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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추천과 신청법 총정리

by Klolo 2025. 4. 5.

템플스테이 가는 길 표지만 사진

복잡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진짜 쉼을 찾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은 정신적 리셋에 탁월하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뜨고 있는 인기 템플스테이 추천 장소부터 신청 방법, 그리고 참가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정리했다.


요즘 뜨는 템플스테이 추천지 Best 3

템플스테이는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경험할 수 있지만,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는 몇몇 사찰이 있다. 자연경관과 프로그램의 퀄리티, 교통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인기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1. 양산 통도사 - 조용한 수행과 힐링의 조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사찰로, 그 깊이와 전통은 말할 필요가 없다. 통도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수행 중심이지만,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된다. 특히 새벽 예불 후 사찰 뒷산을 걷는 ‘도량 순례’는 많은 참가자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꼽는 활동이다.

2. 양평 용문사 -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인기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는 수도권에서도 접근이 쉬워 주말에 다녀오기 좋다. 무엇보다 가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잠시 다른 삶’을 체험해보고 싶은 부모들에게 인기다. 간단한 108배와 연등 만들기, 다도 체험 등 아이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특히 추천된다.

3. 고창 선운사 - 바닷가와 가까운 휴식형 템플스테이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는 산과 바다가 가까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장점이다. 이곳은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유명한데,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 일정이 매력이다. 걷기 명상이나 자유참선, 차 한잔의 여유 등을 중심으로 조용히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템플스테이 신청 방법과 절차

템플스테이 참가를 위해 복잡한 절차는 필요 없다. 공식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신청 가능하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홈페이지 접속 후 지역 또는 사찰 검색
    자신이 원하는 지역이나 사찰명을 검색하면, 해당 사찰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정보와 일정, 참가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 참가 유형 선택
    프로그램은 크게 '체험형', '휴식형', '가족형', '외국인 전용' 등으로 나뉜다. 본인의 목적과 일정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체험형은 불교 문화 체험과 예불, 참선, 공양 등을 포함하고, 휴식형은 자유롭게 머무르며 사찰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중심이다.
  3. 신청서 작성 및 결제
    참가 희망 일자를 선택한 후, 간단한 신청서 작성과 함께 결제를 진행하면 신청 완료. 일부 사찰은 참가 전 사전 안내 전화를 주기도 하며, 취소나 변경도 홈페이지에서 처리할 수 있다.
  4. 참가 준비물 확인
    대부분의 사찰은 기본적인 준비물(세면도구, 수건, 운동화 등)을 챙겨올 것을 권장한다. 템플복(사찰에서 제공하는 수행복)은 대부분 제공되나, 계절에 따라 겉옷이나 얇은 담요 등을 준비하면 좋다.

참가 전 꼭 알아야 할 템플스테이 주의사항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숙박 체험이 아니라, 사찰의 질서와 문화 속에서 이뤄지는 ‘공존의 시간’이다. 참가 전 알아두면 좋은 기본 에티켓과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말수를 줄이고 조용히 생활할 것
사찰은 수도자들의 공간이다. 참가자는 그 분위기를 존중해야 하며,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큰 목소리나 웃음소리는 자제해야 한다. 조용한 환경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볼 수 있다.

2. 핸드폰 사용 최소화
많은 사찰에서 공공장소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안내한다. 템플스테이의 본질은 외부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내면에 집중하는 것인 만큼, 전자기기 사용은 가능한 한 줄이자.

3. 일정 준수
새벽 예불이나 정해진 공양 시간 등은 사찰의 하루 리듬을 따르는 데 중요한 요소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휴식형 템플스테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일정은 지켜주는 것이 예의다.

4. 복장과 태도 주의
사찰은 종교적 공간인 만큼 지나치게 짧은 옷이나 화려한 복장은 피해야 한다. 템플복 착용이 기본이지만, 사전 도착이나 이동 중에는 단정한 복장이 권장된다. 또 공양 시에는 음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조용히 식사하고, 남기지 않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


결론: 삶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 템플스테이를 떠나자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정신적 휴식과 내면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여행 방식이다. 통도사의 고요한 도량, 용문사의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 선운사의 자연 속 휴식. 이 모두가 짧지만 강렬한 치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일정이 길 필요도, 경험이 많을 필요도 없다. 주말 하루 이틀이면 누구나 ‘쉼’을 배울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템플스테이를 떠나보자. 마음이 말랑해지는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