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전통적인 여행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색다르고 한적한 ‘뜨는 유럽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몰타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현지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세 나라가 왜 지금 가장 뜨고 있는지,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포르투갈, 감성과 미식의 도시 리스본과 포르투
유럽의 서쪽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은 비교적 저렴한 물가, 아름다운 해안 도시, 감성적인 건축물로 점점 더 많은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수도 리스본은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도시입니다. 아줄레주라 불리는 전통 타일 벽화와 노란 트램, 일몰이 아름다운 미라도우루 전망대는 리스본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또한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포르투는 와인의 본고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포트 와인’은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주류로, 현지 와이너리 투어와 함께 즐기면 특별한 여행의 기억이 됩니다. 음식 또한 포르투갈의 강점인데, 바깔라우(대구 요리), 파스텔 드 나타(에그타르트) 등은 유럽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포르투갈만의 맛입니다.
물가도 유럽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합리적이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여행을 원한다면 포르투갈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입니다. 항공편도 점차 늘어나며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2. 슬로베니아, 자연과 도시의 완벽한 균형
동유럽의 보석이라 불리는 슬로베니아는 알프스 산맥과 아드리아 해 사이에 위치한 나라로, 아직까지도 많은 여행객들에게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합니다.
수도 류블랴나는 유럽의 여느 대도시와 달리 조용하고 깨끗하며, 예술과 문화가 도시 곳곳에 녹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류블랴니차 강을 따라 걷다 보면 길거리 공연이나 노천 시장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고풍스러운 성과 박물관도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또한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블레드 호수입니다. 에메랄드빛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과 성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엽서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보트를 타고 직접 섬에 들어가 종을 울리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도 있어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슬로베니아는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인근 국가인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과 연계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자연과 도심, 힐링과 관광이 모두 가능한 다채로운 여행지를 찾는다면 슬로베니아가 제격입니다.
3. 몰타, 지중해 속 작은 유럽
몰타는 유럽 남부, 지중해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나라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역사와 문화, 바다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이 나라는 최근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몰타의 매력은 단연 '다양성'에 있습니다. 고대 유적부터 중세 도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해안 절벽까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수도 발레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골목마다 과거의 흔적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기사단의 도시로 불리는 이곳은 석조 건축과 요새, 대성당 등에서 중세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몰타는 영어가 공용어라 언어 장벽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해변 여행지로도 유명한 몰타는 코미노섬의 블루라군과 고조섬의 협곡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물빛이 맑고 투명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며, 여름에는 유럽 각지에서 온 젊은 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몰타는 또한 어학연수지로도 인기가 높아 장기 체류 여행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여행과 휴식, 공부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몰타는 더없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결론: 감성, 자연, 휴식이 있는 유럽의 새로운 여행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몰타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유럽의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포르투갈은 감성과 미식, 슬로베니아는 자연과 평화, 몰타는 지중해의 여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바쁜 유럽 대도시 대신 한적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이 세 나라를 추천드립니다. 지금이 바로 ‘뜨는 여행지’를 먼저 만나볼 최고의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