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관광 여행은 이제 그만할 시간입니다. 몸을 움직이고 자연을 체험하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액티브 어드벤처 여행이 2024년 여름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트레킹, 서핑, 피클볼 등 활동 중심의 여행지를 중심으로, 여름철에 꼭 가봐야 할 명소와 숨은 포인트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름휴가를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주목해 보세요.
1 - 트레킹: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지이지만,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특별한 공간입니다.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제주 올레길은 총 27개의 공식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마다 제주의 풍경, 사람, 문화가 오롯이 담겨 있어 마치 이야기를 따라 걷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그중에서도 올레 10코스는 가을에도 좋지만, 여름에 걷기에도 아주 좋은 길입니다. 중문에서 화순까지 이어지는 약 15.6km의 이 코스는 울창한 숲길과 해변길이 조화를 이루며, 무더운 날씨에도 비교적 그늘이 많아 시원한 편입니다.
트레킹 후에는 중문관광단지 인근에서 제주 대표 먹거리인 흑돼지 근고기나 고등어회, 해물뚝배기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죠. 이 지역에는 카페, 게스트하우스, 풀빌라 등 다양한 숙소도 밀집해 있어 여유롭게 머물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감성 숙소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그 어떤 럭셔리 리조트보다도 값진 경험이 됩니다.
제주도 트레킹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섬 전체를 느끼는 '걷는 명상'에 가깝습니다. 체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답니다.
2 - 서핑: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
서핑은 이제 더 이상 외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강원도 양양은 국내 서핑의 메카로 떠오르며, 특히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의 서퍼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양양의 죽도해변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파도 조건과 깔끔한 백사장을 자랑합니다.
서핑숍이 해변과 바로 붙어 있어 장비 대여나 강습이 매우 편리하고, 서핑 후 즉시 샤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파도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여름 추억이 될 것입니다.
서핑만 즐기기엔 아쉽죠. 양양 지역은 막국수, 황태구이, 회국수 등 강원도 특유의 맛을 살린 음식이 많아 먹방 여행지로도 손색없습니다. 더불어 근처에는 ‘서핑 마켓’이라 불리는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 감성 카페가 모여 있어 낮과 밤이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죽도해변 근처에는 펜션,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다양한 숙소가 있어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서핑은 몸도 마음도 새롭게 해주는 최고의 여름 액티비티이자,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3 - 피클볼: 새로운 여행 스포츠 트렌드
요즘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피클볼(Pickleball)입니다. 피클볼은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를 절묘하게 결합한 라켓 스포츠로, 규칙이 간단하고 운동량도 적당해 여행 중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서울 근교, 제주도,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는 피클볼 전용 코트나 레슨 공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레저형 리조트나 체험형 농장에서 피클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령 경기도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는 피클볼 게임 후 인근 계곡 트레킹, 바비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브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어 가족 단위나 연인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피클볼의 장점은 준비물이 간단하다는 것. 운동화와 간단한 복장만 있으면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라켓과 공을 대여해 줍니다. 특히 여행 일정 중 하루 정도를 활용해 지역 피클볼 체험에 참여하면,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는 재미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2030 여성들 사이에서는 ‘피클볼 데이투어’가 새로운 SNS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들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어 올여름은 피클볼이 더욱 핫한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여행과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
트레킹, 서핑, 피클볼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여행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을 느끼고, 사람과 교류하며,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여정. 그것이 바로 액티브 어드벤처입니다. 올여름, 익숙한 관광지를 벗어나 새로운 움직임의 세계로 떠나보세요. 지금이 바로, 나를 위한 액티브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