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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바닷가 마을 여행지 Best 3

by Klolo 2025. 6. 29.

석양 지는 바다 사진

경상도는 한국의 남동쪽을 따라 펼쳐진 긴 해안선을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바닷가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안 풍경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각 지역만의 독특한 역사와 음식, 사람 사는 이야기가 녹아 있어 짧은 여행 속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곤 하죠. 이번 글에서는 통영, 거제, 포항 구룡포 이렇게 세 곳의 바닷가 마을을 중심으로 여행 추천지를 소개합니다. 잘 알려진 명소는 물론, 여행자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장소도 함께 담았으니, 여름 휴가나 주말 나들이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통영 바닷가 마을, 예술과 역사의 도시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는 수식어로 자주 불립니다. 아름다운 항구와 섬들이 어우러져 있는 이 도시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통영항 근처는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단연 동피랑 마을입니다. 통영의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작은 마을은 오래된 주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입니다. 마치 갤러리를 걷듯 골목마다 그림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고, 산책을 하며 여유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통영항의 풍경은 특히 해질 무렵이 아름답습니다. 노을이 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 그리고 저 멀리 욕지도까지 이어지는 섬들의 실루엣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줍니다.

또한 통영은 해산물의 천국입니다. 통영중앙시장에서는 살아 움직이는 활어는 물론, 멍게, 해삼, 전복 등 남해에서 갓 잡아온 해산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충무김밥은 통영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한입 크기의 김밥과 오징어무침이 따로 나오는 독특한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자라면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음식입니다.

예술적인 분위기 또한 통영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윤이상기념관, 전통공예관, 해양문학관 등 문화 공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단순한 관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통영과 남해의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몰 시간에는 특히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인기 장소입니다.

이처럼 통영은 예술, 바다, 먹거리, 사람 사는 정취까지 모두 갖춘 여행지입니다. 하루 이틀의 짧은 여행으로는 다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며, 그만큼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2. 거제 바닷가 마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거제는 경상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육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여행지입니다. 거제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화되지 않은 자연의 원형 그대로의 바다입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맑은 물빛,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해금강은 거제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이름 그대로 금강산에 비할 만큼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이 해안절경은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만든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특히 해가 뜨는 아침 시간의 해금강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입니다. 개인이 오랜 시간 정성껏 가꾼 섬 전체가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야자수, 선인장, 수국 등 이국적인 식물들이 자라나는 모습은 마치 남국의 어느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데크길도 잘 마련되어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또한 거제에는 조용하고 아늑한 몽돌해변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파도 소리와 함께 몽돌이 부딪히며 나는 독특한 소리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모래 해변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며 명상하듯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거제는 자연뿐 아니라 맛집도 풍성합니다. 특히 멸치쌈밥은 거제를 대표하는 별미로, 고소한 멸치를 상추에 싸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또, 다양한 회 종류와 조개구이, 해물탕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조용하면서도 다채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거제는 더없이 완벽한 목적지입니다.


3. 포항 구룡포, 일본식 가옥과 바다의 조화

포항은 경상북도 대표 항구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구룡포는 독특한 분위기의 바닷가 마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일본인가옥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목조 건물 특유의 낮은 처마와 정갈한 길가 풍경이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특히 SNS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은 골목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일본식 옛 우체국, 사택, 요릿집 등이 현재는 카페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또한 구룡포는 해산물의 성지로 불립니다. 구룡포항 인근에는 대형 회센터와 해산물 시장이 밀집해 있어 제철 생선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특히 대게가 유명해 많은 미식가들이 이 시기를 맞춰 방문합니다. 구룡포에서는 싱싱한 활어회는 물론, 방어, 오징어, 멍게,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소박한 시장 통닭집이나 국밥집 등도 의외의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구룡포 해수욕장은 여느 관광지처럼 붐비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에는 최근 감성카페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해 질 무렵 해변을 걷다 보면, 평소에 느끼기 어려운 시간의 여유와 자연의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경상도 바닷가 여행, 어디로 떠날까?

통영의 예술과 바다, 거제의 자연과 여유, 포항 구룡포의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경상도의 바닷가 마을들은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수영과 해수욕뿐 아니라, 해안 드라이브, 섬 투어, 미식 여행 등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깊은 여운을 주는 여행을 원한다면 구룡포를,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여행지를 찾는다면 통영을,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거제를 추천합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 곳 중 어디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닌, 그곳의 사람들과 음식, 문화까지 함께 경험해 보세요. 여러분의 여행이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